책을 구글링하다가 발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느 부분인지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책 제목과 저자를 보고 바로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저자인 이어 스튜어트의 다른 책 <플래터랜드>와 <자연의 패턴>을 읽은 적이 있어서 퀄리티에 대해서는 믿음이 갔는데, 앞의 두 책만큼은 어려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 저 책들을 다시 읽으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책은 여러 가지 난제들을 역사적 흐름에 맞춰서 소개하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문제들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접근해 왔는가 하는 것이죠. 아마 저자는 위대한 문제는 새로운 수학 분야를 만들어 낸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네요. 앞 부분에는 그러한 예들, 그러니까 새로운 분야의 탄생과 함께 해결된 문제를 주로 소개하고, 뒷 부분에서는 밀레니엄 문제라고 알려진 7가지 문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문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시도가 있어왔는가 초점을 맞추고 있네요. 그래서 일반 독자에게 수학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 상당부분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만, 이 책만으로는 복소수, 군, 아이디얼, 타원곡선, 대수기하, 호몰로지 등에 대한 개념을 캐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수학에 관심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에 있는 문장 중에 두 개는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Mordell)는 무한히 많은 유리해를 가지는 방정식이 놀라운 위상수학적 특징을 갖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제타 함수의 영점은 소위 self-adjoint operator의 eigenvalue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특히, 첫 번째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 타원곡선 쪽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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