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8 드디어 클리어 했네요!

 이전에 2048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포스팅 한 적이 있죠. 중독성 높은 퍼즐 : 2048

 오늘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바로 클리어 했습니다. 위 사진은 2048 타일 만들고 조금 더 진행한 결과인데, 1024 만들려던 중 게임 오버 되었네요. 생각해보면 이론상으로는 4096이나 8192 까지도 갈 수 있을 듯 한데, 그럴려면 운도 받춰저야 할 것 같습니다.

 전 포스팅에서 제가 언급했었던 그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위 화살표 방향키는 한 번도 쓰지 않은 채 아래에 고숫자 타일 블럭들을 순서대로 왼쪽부터 쌓고, 그 윗 줄에는 다시 오른쪽부터 쌓는 방식이죠. 그런 식으로만 만들 수 있다면 마지막에 숫자들을 전부 합쳐서 2048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선은 모든 숫자를 왼쪽 아래로 모은다는 방침을 정합니다. 그렇게 진행해 나가다 보면 더 이상 왼쪽 아래 방향키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과 동시에, 우하향하는 대각선에 있는 숫자들이 같을 시점이 생기죠. 그 때 오른쪽방향키를 한 번 누르면 같은 숫자 타일들이 동일한 컬럼에 정렬이 됩니다. 그 때 아래 방향키를 누릅니다. 이것을 반복하다보면 필연적으로는 제일 아래 줄에 고숫자 타일이 쌓이게 되고, 최대 숫자 타일에서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한 아래 타일들이 모두 준비가 되었을 때, 왼쪽 방향키를 연속적으로 눌러 다시금 왼쪽 아래 구석에 최대 숫자 타일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진행시 가장 큰 어려움은 제일 윗 줄을 제외하고 12칸이 모두 차버려, 위 방향키를 누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아래 쪽에 잘 축적시켜 놓은 고타일들 사이로 쓸데없는 2가 끼어버려서 공간을 차지하게 되버립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그 전 단계에서, 11개의 타일이 나머지 3줄에만 있도록 움직이면 안됩니다―나오는 2 타일의 위치가 랜덤이기 때문에 확률은 1/5입니다만―. 그런데 의식적으로 이 경우를 생각하지 않고 빨리 하다보면 중간에 이 상황이 나타나서 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다음 목표는 4096? 이 되겠죠... 가능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